작성일 : 13-04-29 15:18
갯바위에 걸린 낙조 이야기
 글쓴이 : 파파짱
조회 : 3,995  

 Slan Abhaile / Kate Purcell                      

 


거기에 있었더니.

아름다운 그를 만났습니다.


긴 여정에도

그는 

아침 동녘 홍조 그대로였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하루를 보냈는지.

서녘 바다 향하던 그의 붉은 자태가

황홀했습니다.


그런 그가

나를 위한 배려로

잠깐 갯바위에 걸쳐 앉았지요.


그리고는 나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인생 별거 아니라고...

그렇지만 자기처럼,

하루하루를 불태우며 살라고.


거기 바닷가에 있었더니.

.

.

 

아침 도비도항에서 해오름을 바라보며. 

 

부천맨형과 우째와 홍마담 일행이 설레는 맘으로 배를 기다리며. 

 

 낚시도 식후경...

 

 얼마나 파도가 몰아치는지...해가 지도록 넷이서 꽝!

 

그래도 갯바위에서 낚시하는 모습은 멋있다! ...부천맨형을 대표로 찰깍. 

 

 갯바위 너머로 해는 기울고...

 

 

'거기에 있었더니.

아름다운 그를 만났습니다.'

 

 

'긴 여정에도

그는 

아침 동녘 홍조 그대로였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하루를 보냈는지.

서녘 바다 향하던 그의 붉은 자태가

황홀했습니다.'

 

 

'그런 그가

나를 위한 배려로

잠깐 갯바위에 걸쳐 앉았지요.'

 

 

 

 

'그리고는 나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인생 별거 아니라고...

그렇지만 자기처럼,

하루하루를 불태우며 살라고.'

 

 

'거기 바닷가에 있었더니. '

.

    .    


 

성난 파도의 바다 속으로 서서히 잠수하는 낙조...내일의 눈부신 아침을 위하여!

 

 까맣게 밤새껏 넷은 갯바위를 헤매고... 하현달은 애처롭게 지켜보기만.

 

위로라고는 저 멀리 보이는 삼길포의 불빛만...

 

 

패배의 긴 밤이 지나고...드디어 건너편 난지도에 붉은 紅潮의 아침이!

 

 

아침을 맞는 갯바위 포인트 군상...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24시간만에 철수.  

 

덧붙이는...


그래도 새벽녘엔 회 한 젓가락씩과 매운탕으로 추위와 허기를 달랬다는...

아쉬운 손맛을 달래려고 아침밥도 잊은 채...난바다로 고고씽!

오후 3시까지 테트라포드 위에서 지치도록 또 낙수.

대충 손맛은 보고...늦은 점심으로 자장면에 쐬주 한 잔씩.

그 체력으로 당구 치러가는 부천맨형과 우째와 홍서방...

나는 새나루지기 갑장과 심오(?)한 정담을 나눔!


함께한 부천맨형과 우째아우...홍서방 수고 많이들 하셨습니다.

그리고 난바다에서 만난 회우 여러분들 반가웠고요.

새나루지기 갑장 반가웠고....

 

 

흐르는 노래의 가사

 

해는 지고 달이 푸르네요.

해와 달은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고 있음을 알지요

그러나 시간은 이 마음 아픈 고통을 치유 하겠지요

내가 당신을 다시 만날 때

당신이 없으면 내 가슴은 찢어질 거예요.

나는 섬을 보고 있고, 당신은 부둣가에 있네요.

나는 당신이 안개 속에서 우는 소리를 듣고 있어요.

당신은 외로워 보이고, 당신 곁에는 아무도 없지요.

내가 당신을 안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당신이 여기 있으면 좋을 텐데

당신, 기분이 우울할 때 창문을 내다봐요.

그러면 당신을 보고 있는 천사를 만날 거예요.

당신 머리를 뉘이고 당신을 자유롭게 해봐요.

깊은 숨을 들이쉬고 나와 함께 노래 불러요.

 

**방장님의 빠른 쾌유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Read: 776, Vote: 21, Date: 2008/12/05 02: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