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4-29 15:00
인생은 미완성'..그리고 '연인들의 이야기(파파짱님의 글)
 글쓴이 : 새나루낚시&쉼터
조회 : 3,931  
  
'인생은 미완성'..그리고 '연인들의 이야기'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그래서 빨간 등대와 흰 등대가 서 있나봅니다.

아름다운 섬입니다.

 

 

그곳에

옛날 육지로부터 분리 되면서 새 나루터가 생기고

섬 이름이 지어졌다는 전설을... 사랑하여,

새 나루터의 지기가 된 벗이 있지요.

그는 자기모양 정서情緖가 통하는 사람이 좋답니다.


그래서

유유상종이라 했던가...

우리는 불원천리 그곳으로 달려갔지요.

그리고 벗이 됨을 확인 했습니다.

한 잔 술과 더불어...

일취월장, 새나루지기, 토종, 라이파이,

하이큐, 천사깨비, 투가리, 파파짱

 

 

괜히 설레는 맘에..새벽에 인천에서 출발

일출이 될 때쯤 도착했습니다.

정오까지 모이자고 했었는데...

 

일부로 짠 내와 비릿 내 나는 부두 가에서

괜히 서성거려도 보고,

이미 일상의 시작으로 분주한 뱃사람들을 보며

괜히 계면쩍어 지기도 했습니다.

만조에서 물이 빠질 때라 서둘러

 빨간 등대로 걸었습니다.


 

 

거긴.. 바다에 대한 최소한의 경외심을 갖도록

테트라포트가 불편(?) 합니다.

때마침 불어오는 세찬 서풍을 등으로 맞으며

조심스런 자세로 선 테트라포트에서

 출렁이는 옥색물결을 봅니다.

그릇되고 오염된 심정이 금방 정화되고,

마음이 비워졌습니다.

 

얼마동안 몰입했을까..

야밤에 화천에서 달려온 투가리 부부도 보이고,

서울에서 온 라이파이가 옆에 섭니다.


초면의 벗!

그러나 거기가 어딘가.

우린 쉽게 말을 놓았고...마음이 통했습니다.

벌써 오래된 벗이 되고

비운 마음에 우정의 물결이 일었습니다.

기분 좋은 ...

그래서일까...

둔탁한 입질과 동시에 활처럼 쉬는 8피트 로드.

잘 안하던 펌핑도 힘겹게 하고 해서

여기서 꼭 걸어보고 싶었던

40급 우럭을 걸어내었습니다.


 

 

벗들을 위한 회거리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좋기만 하고..

정오가 되기 전에 하나 둘씩 벗들이 옵니다.

천사깨비...

하이큐...

토종 부부...

일취월장부부...


근데,

토종과 하이큐는 테트라포트 위를 날아다닙니다.

처음 탄다는데.. 겁도 없이

천사깨비는 노련하기도 하고.

토종은 금방 한 수 하더군요.

55양아지들...아직은 건재하다는 생각이 듭디다. ㅎㅎ


중 날물이라 낚시에 더 욕심을 낼만한데,

벗들과 마음 통하느라 낚시가 더 이상 안 되더라고요.

게시판 항간에 동심을 자극하며 화제가 된 새총도 쏴 봅니다.

라이파이의 새총과...

천사깨비의 새총...

그저 즐겁습니다.


 

 

투가리의 낚시질은 프로라 할 만합니다.

 부부가 이른 아침부터 노획한 것들과 모아

** 식당에서

본격적인 정 낚기에 돌입합니다.

아직 해가 중천에 있는 백주인데....

뜬 회가 흡족히 차려지고,

ㅇㅅㅇ가 나오고...

 

 

 

 

 

 

 

 


 

 

반백의 녹녹치 않은 연륜 탓인가.

아님 정서가 통해서인가.

벌써 한 잔 술부터 서로 통하더니,

다들 여유와 풍요롭게 길~게

정 낚기 술자리가 시작되었습니다.

회와 매운탕으로 1차의 정 쌓기는 무르익어가고...


 

 

2차는 캠프인 새나루 쉼터에서 연이어졌습니다.

쥔장 새나루가 미리 준비한 씨알 좋은 자연산 홍합과 굴로

구이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투가리가 스몰사이즈 병째 마시는 ㅇㅅㅇ찬조로

병째 ㅇㅅㅇ건배 하고...

뭔 썰(舌과 說)이 그리도 많은지.

정情 쌓기 정담은 끊임이 없습니다.

 

 

 

 


 

 

갑장 친구들은 별 희한한 것으로도

동질감을 갖고 싶어 합디다.

토종과 라이파이와 새나루의 손금이 똑같답니다.

그런 손금은 머리가 좋다나...뭐라나...

 

 

동반한 형수들에겐 기분에 따라

누나가 되고 제수가 되고 형수가 되더라고요.

울 마눌이 따라왔으면..남편 덕분에

막내 제수라는 소릴 들었을 건데...

 


 3차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큰 방에 들어가서

홍합탕에 조개회에, 라이파이 찬조인 머루주로 즐겼습니다.

이때엔 격의 없는 야~ 자~가 나오고...

반백 넘은 인생의 심오한 줄거리가 쏟아졌습니다.

참...가지가지 인생 줄거리들...

이 장면에서 우린 ‘바보’라고 했습니다.

참 그러고 보니...모두 바부탱이 같더군요.

 

 

 


얼마나 마셨나...

통음은 통음인데...절제된 기분 좋은 통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새 나라의 어린이'들 같이

10시에 모두들 취침모드에 들었습니다.


쥔장 새나루의 따뜻한 배려 때문일까.

뜨끈한 방바닥에 몸을 눕히고 금방 숙면에 들었습니다.

.

.

두런거리는 말소리에 깨어보니 날은 밝았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그런데 그새 투가리는 새벽녘에 몇 수를 해옵니다.

정말 부지런도 하고 대단도하다...


 

 

새나루 영계(?)형수의 헌신으로

시원한 해장국에 밥 말아먹고

새벽에 잡은 것으로 또 회 떠서

남은 머루주로 살짝 해장을 합니다.

.

.

 

 

형수들이 도야지 삼겹살을 찾기에

즉각 대령한 꺼먹도야지와

새벽녘에 잡아온 우럭으로

구이를 하여

또 넉넉한 4차 술상이 차려졌습니다.

그래도 어제 못 다한

야그는 뭐가 그리도 많은지..

정 다지는 썰은 계속 이어지고.

벌써 다음 만남을 의논합니다.

"얼마 후 올 겨울 화천 산천어 치기를 갈까나... "

뭐.."내년 5월에 쏘가리치기를 갈까나..."그럽니다.

양아지들 아마 한 번 더 만나면

금년에 사건(?) 일어날 확률이 많습니다.

50마력 보트를 타고 나가 미터급 대물도 낚고

스쿠버 다이빙도하여 주먹만 한 전복도 올리는...

 

 

 

 

 

 

 

 

 

 

 

     
 
           
파파짱
   

 

비가 추적이는데 또 낚시들 한답니다.

내항으로.. 테트라포트로...

그리고 또 잡아옵니다.

필요할 때마다 우럭을 걸어오는 투가리...

그리고 양아지들...

.

.
거기까지만!.......


간단한 점심상을 마지막으로 받고